읍사무소 앞 추모 제단서 엄숙하게 진행
"나눔 정신 이어받아 따뜻한 공동체 조성"

일제강점기 소금 행상으로 모은 전 재산을 지역사회에 기부한 '동지이공' 부부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기리는 제례가 전남 곡성에서 거행됐다.

전남 곡성군이 지난 15일 곡성읍사무소 앞 동지이공 추모 제단에서 '동지이공제례'를 봉행했다. 전남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이 지난 15일 곡성읍사무소 앞 동지이공 추모 제단에서 '동지이공제례'를 봉행했다. 전남 곡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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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 곡성읍은 지난 15일 곡성읍사무소 앞 동지이공 추모 제단에서 지역 주민과 군 관계자, 기관·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지이공제례'를 봉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지이공제례는 일제강점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금 행상으로 모은 전 재산인 전답 100여 두락을 곡성면에 흔쾌히 기증한 동지이공 부부의 나눔과 헌신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곡성읍은 고인들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매년 4월 15일을 제례일로 정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동지이공 부부는 남편 이공과 부인 윤씨를 이르는데, 동지는 조선시대 중추부의 종2품 관직인 '동지중추부사'를 줄여 부르는 말로, 이 부부의 경우에는 실제 관직에 올랐다기보다는, 전 재산을 기부한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당시 곡성 면민들이 존경의 의미를 담아 추서한 칭호로 알려져 있다.


이날 제례는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으며, 참석자들은 지역 발전과 주민 화합의 밑거름이 된 동지이공 부부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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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읍 관계자는 "동지이공 부부의 숭고한 나눔은 오늘날까지도 우리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과 교훈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 뜻을 소중히 받들어 주민 모두가 서로 돕고 화합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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