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8포인트 상승한 80.5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0.9포인트 올라 95.4로, 비수도권은 4.8포인트 상승한 77.3으로 전망됐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3.1포인트 올라 92.5를 기록했다. 서울도 12.3포인트 상승한 107.3, 인천 7.3포인트 오른 86.6으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이번 달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상당 폭 상승했다"라며 "서울의 경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동작·성동 등 강남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했다.
이어 "2026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6412가구로 2025년 대비 약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 축소와 서울 핵심지를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 기대가 맞물리며 사업자들의 시장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용인 수지·성남 분당 등 선호 지역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택 등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면서 경기 지역 전반에 대한 사업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산연은 비수도권에 대해선 4.8포인트 상승한 77.3으로 제시했다. 광역시는 10.5포인트 오른 88.9, 도 지역은 0.6포인트 상승한 68.7로 파악됐다. 광역시는 부산 22.9포인트, 대구 13.1포인트, 대전 8.8포인트, 울산 7.5포인트, 세종 7.2포인트, 광주 2.9포인트 순으로 올랐다.
도 지역은 강원 12.1포인트, 충북 3.6포인트, 전북 2.3포인트, 경남 1.6포인트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주산연은 "수도권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산, 울산, 세종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반등하고 거래가 증가하는 등 시장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라며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여전히 많은 상황 등을 고려하면 회복세가 비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1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89.0으로 전월 대비 20.2포인트 상승했다. 자재수급지수는 2.2포인트 오른 96.8로 전망됐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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