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9일 코오롱인더 에 대해 "내년 영업실적이 4년 만에 1500억원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만3000원으로 상승 여력은 63%다.
이날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5조2000억원, 영업이익 2011억원(영업이익률 3.9%), 지배주주 순이익 1605억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업이익은 올해 추정치 1485억원 대비 35% 증가하는 수치다.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화학 1136억원, 산업자재 990억원, 패션 108억원이다.
황 연구원은 실적 개선을 이끌 호재로 ▲석유수지 ▲아라미드 ▲m-PPO(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산업용 접착 소재인 석유수지의 글로벌 업황이 기대된다. 연초 엑손모빌 유럽 공장(9만5000톤) 폐쇄로 글로벌 수요(300만톤)에서 공급량이 3% 줄어든다.
둘째, 통신케이블용 아라미드도 적자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1만5000톤으로 확대된 설비 가동률이 내년 초 완전 가동될 계획이다. 연간 적자 300억원에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
셋째, 5월 m-PPO 설비 2000톤이 완공된다. 코오롱생명과학에서 PPO를 중합하면 코오롱인더가 절연용 소재와 혼합해 동박적층판 업체에 판매하는 구조다. 고전력 반도체 칩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연간 매출액 1500억원과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황 연구원은 "코오롱ENP 흡수합병으로 합병 신주 243만여주가 새롭게 발행되면서 총발행주식수가 8.8% 증가한다. 주가 희석 효과는 목표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다만 이자·세금 지급 후 EBITDA(상각전영업이익)가 3000억원으로 설비투자 1000억원보다 높아 잉여현금이 쌓인다는 점은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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