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하반기 착공·2033년 완공 목표

국토교통부가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맡을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선다. 사업 대상은 서평택 분기점(JCT)부터 남안산 나들목(IC)까지 36.4㎞ 구간으로, 왕복 4차로를 6~8차로로 넓히는 대형 사업이다.


국토부는 오는 25일부터 11월 24일까지 120일간 민간사업자 제안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운영 중인 고속도로를 민간이 확장·운영하는 국내 첫 사례다. 지난해 제도 개선에 따라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번 사업은 2019년 민간이 먼저 제안한 뒤 민자적격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달 8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향후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2026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고, 2028년 착공해 2033년 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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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선은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을 연결하고, 송산그린시티 등 개발지구와도 맞닿아 있어 물류와 통근 교통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확장으로 수도권 서남부의 만성 정체 해소와 산업물류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방식 가운데서도 '개량운영형'으로 추진된다. 기존 도로를 확장하면서 운영권까지 민간이 넘겨받아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운영 기간이 끝난 구간만 개량운영형 사업 대상이었지만, 지난해 10월 제도 개선으로 운영 중인 노선도 포함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 사업이 가능해졌다.


국토부는 이 같은 방식이 민자사업 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혼잡하거나 노후한 기반시설을 조기에 개선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계기로 개량형 민자사업을 본격 확대할 것"이라며 "신설 중심이던 민자 도로사업 방식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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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도권 서남부권의 이동성을 개선시키고, 지역경제와 산업·물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간 신설에 치중된 민간투자 도로사업 다변화와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개량운영형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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