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큐브엔터 에 대해 "주력 아티스트의 재계약 이슈가 해소된 만큼, 한한령 해제 시 주가 상승이 더욱 탄력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1만7300원이다.
이날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주력 아티스트인 아이들(i-dle)과 재계약을 완료하며 관련 우려 해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들은 2018년 5월 데뷔 후 2022년부터 연간 음반 판매량이 급증하며 밀리언셀러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2'는 초동 판매량 153만장을 기록하며,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판매량 기준 전체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은 중국 내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한령 해제 시 활발한 중국 활동이 기대된다. 아이들은 중국 텐센트 뮤직에서 지난해 연간 차트 2관왕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아이들 멤버인 우기는 중국 국적으로 여자 아이돌 중 가장 많은 웨이보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기가 1071만9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윤아 596만6000명, 제니 388만9000명, 닝닝 140만1000명 등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중국 내 아디다스 등 다양한 광고 모델에 발탁됐고, 인기 예능에도 출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큐브엔터는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6% 줄어든 413억원, 영업적자는 적자로 전환한 9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아티스트 단체 활동 부재에 따른 음반과 음원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재계약 관련 비용 지출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아이들은 지난달 미니앨범 'We are'는 초동 판매량 106만장을 기록했고, 4분기 일본 첫 단독공연을 4회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단체활동을 시작으로 실적 개선 방향성이 명확해 보이므로 올해 하반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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