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와 기후공약 단일화"
민주노동당은 24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평가 보고서는 원자력 발전이 재생에너지보다 탄소 감축에 비효율적이라고 결론내렸다"며 "국제 과학자들 전부 마피아인가. 환경PC주의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신민기 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본인의 느낌적 느낌으로 에너지 정책마저 갈라치며, 정치를 증오의 도구로 만드는 압도적 해로움"이라고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연구개발(R&D) 예산을 성과 위주로 배분하자고도 했다. 탄소중립 연구 예산을 삭감하고, '입틀막' 했던 윤석열과 색깔만 다를 뿐"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미 기후공약에서는 단일화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과학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말한다. 그런데 이념은 원전이 아니면 안 된다고 우긴다"며 "탈원전은 선택이 아닌 책임이다. 책임 없이 싸니까 원전을 더 짓자는 것은 '화장실 없는 청년주택 지어주자'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기후위기를 본인 정치 도구로 이용하면서 청년을 대변할 수 없다"며 "낡은 세대가 물러나라더니 말하는 내용은 기득권 그 자체"라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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