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3일 롯데지주 에 대해 "1분기 예상보다 느린 실적 개선을 보였지만, 하반기 개선 가능성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개선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하반기는 신 사업부 성장과 일부 구조조정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지주 1분기 실적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585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4.1%, 74.1% 감소했다. 남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 실적이 부진했고, 이에 따른 로열티 수익 및 배당금 감소로 별도 실적도 전년 대비 악화했다"고 짚었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남 연구원은 "식품사업부의 경우 글로벌 사업 외형 확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 부진과 원가 압박에 웰푸드, 칠성의 실적 감소가 나타났다"며 "편의점 업황 부진 및 규모 축소에 따라 세븐일레븐 적자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로직스 투자가 비용 부담으로 이어졌고, 롯데케미칼 실적 부진도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결 대상에서 롯데GRS, 종속회사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이 고무적으로 이뤄졌지만, 내수 부문 실적 둔화가 이뤄진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개선도 쉽지 않겠다. 남 연구원은 " 롯데이노베이트 및 GRS 등 일부 계열사들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식품 및 유통사업부 실적 개선이 요원하고 그룹 내 주력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실적 턴어라운드를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2분기엔 롯데글로벌로직스 풋옵션 행사에 따른 비용도 부담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반기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남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신사업이 강화되는 새로운 롯데로 진화 중"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존 사업의 재정비 및 효율화를 통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 사업부 성장성도 빠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는 식품사업부 성장과 세븐일레븐 구조조정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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