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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야쿠자 조직원 2만명 아래 '역대 최저'…한국은 MZ조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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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규제 강화로 쇠퇴 가속
"상하 관계 강해 젊은 세대 기피"
한국은 MZ조폭 검거 건수 증가세

'야쿠자'로 불리는 일본의 폭력단 조직원 수가 처음으로 2만명 밑으로 줄어들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 야쿠자. 연합뉴스

일본 야쿠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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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이 집계한 폭력단 구성원과 준(準) 구성원 등 야쿠자 조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8880명으로 2만명 선이 무너졌다. 전성기였던 1960년대 초 18만명을 넘던 조직원 수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규모다. 야쿠자 조직원은 2005년 이후 내리 감소세를 이어오며 2015년 5만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 야쿠자 조직은 효고현 고베시에 본부를 둔 '야마구치구미'로 조직원 수는 690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도쿄 신주쿠구의 '스미요시카이' 3200명, 도쿄 미나토구의 이나가와카이 28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 야쿠자 조직원이 감소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폭력단 대책법 개정 등 규제 강화와 조직원 고령화가 꼽힌다. 신문은 "엄격한 행동강령과 상하관계의 관행이 남아있는 야쿠자 조직에 대한 젊은 세대의 기피도 감소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짚었다. 다만 젊은 세대의 경우 야쿠자에 소속되지 않고 사기 등 범죄를 저지르는 신종 범죄 집단에 흘러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일본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조직원들의 나이는 50대가 30.8%로 가장 많았고, 60대는 12.5%, 70대는 11.6%에 달했다. 50대 이상이 절반을 넘었으며, 평균 나이는 54.2세로 10년 전보다 6.8세 상승했다. 반면 40대와 30대 조직원은 각각 26.3%와 12.9%로 크게 줄었다. 20대는 5.4%에 불과했다.

평택J파 조직원들. 경기남부경찰청

평택J파 조직원들.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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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에서는 주로 20~30대 젊은 세대로 구성된 이른바 'MZ 조폭'들이 증가하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남부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검거된 관내 조직폭력 범죄자는 모두 2565명으로 이 중 30대 이하(10~30대) MZ조폭이 전체의 69.1%(1773명)를 차지했다. MZ조폭 검거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이날도 인천지검은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서 폭력 범죄에 가담한 범죄단체의 조직원 97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은 각종 매체에서 조폭을 흥미롭게 다루며, 젊은 세대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수사 과정에서 한 조직원은 "방송이나 영화에 나오는 조폭의 모습처럼 화려하고 재미있는 생활을 예상했지만, 선배 조직원의 심부름 등 잡일과 행사 동원으로 정작 하고 싶은 일은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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