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건너야 할 강은 탄핵의 강"
한덕수, 24일 국회 추경안 시정연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6·3 대선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인의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다. 부디 출마하지 말라"며 "지금 우리가 건너야 할 강은 탄핵의 강"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한 대행은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라며 "국정 실패, 계엄,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님의 출마는 국민의 상식과 바람에 반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안 의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통상 전쟁 중인 상태라는 점을 집으며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선 외교·통상 전선에 전념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의 정책이 정권 출범 후 6개월 안에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은 출마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국익을 지킬 때"라고 강조했다.
또 안 의원은 "명분도 결단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출마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당내 일부 정치 세력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워 출마를 부추기고 있지만 한 대행께서는 마지막까지 품격 있고 소신 있게 공직을 마무리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 이어 "한 대행의 출마는 명분도, 실익도 없다"며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출마와 다르지 않으며 결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국회를 찾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이라며 본회의에서 침묵으로 항의할 것을 예고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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