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7일 이수페타시스 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면서, 본사와 중국 법인 모두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본사는 고부가가치 기판이 요구되는 스위치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 배정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2381억원(전년 동기 대비 +19.3%), 영업이익 386억원(+67.8%)으로 시장 컨센서스(344억원)를 12.2%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 전망치보다 8.5% 상향한 1695억원(+62.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 가속기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 ▲800G용 기판 수율 개선 ▲ASIC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을 꼽았다.
양 연구원은 “새롭게 도입되는 AI 가속기 기판의 적층 난도가 높아지면서 이수페타시스의 VIPPO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800G용 기판 수율이 80% 중반까지 상승했고 추가적인 수율 안정화로 인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연말 증설 물량이 반영되면 ASIC 신규 고객사 공급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견고한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가 상방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기존 대비 8.7% 상향한 5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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