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직대 “내란인지 제가 말하는 것 적절치 않아”

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는 18일 12·3 비상계엄이 내란죄라는 것에 동의하는지에 대해 “내란인지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 직무대리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지와 관련해 “이번 계임은 잘못된 조치”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수사 개시 이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의 통화 여부에 대해 “확실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현수 경찰청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지난 7일 서울청장에 내정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 직무대리는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쳐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등 요직에 임명됐다. 박 직무대리는 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