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골드바에 콩알금까지 품귀 대란 빚자…달러로 우르르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원화 못 믿겠다…달러 예금 급증
달러 표시 기준 2년여 만에 최고
골드뱅킹도 9000억 첫 돌파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정책'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金)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금 통장 잔액이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달러예금 잔액도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골드바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대체 투자 상품 쪽으로 시중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고환율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4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총 676억5207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말 기준으로 지난 2023년 1월 말의 682억3181만달러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23년 1월 말 평균 원/달러 환율이 1247.2원에 그쳤고 이달 1~14일 평균 환율이 1450.9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원화 환산 시 잔액은 당시보다 15조원 가까이 크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고환율 국면에도 달러 매도로 차익을 실현하기보다 추가 매수로 공격적 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다.


14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637억9719만달러)보다 6.0%, 지난달 말(635억2915만달러)보다 6.5% 각각 늘어났다. 특히 이들 들어 지난 13일까지는 630억~640억달러에서 오락가락하다 14일 670억달러대로 잔액이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안전자산 선호에 더해 17일(현지시간) 미국 공휴일인 프레지던트 데이를 앞두고 달러 매수세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달러예금은 환차익과 함께 예금이자도 받을 수 있다. 이자에 소득세가 붙고 환전 수수료도 발생하지만 미국 기준금리(연 4.25~4.5%)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은행 원화 예금보다 금리가 높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은 만큼 환율 움직임을 살펴 신중히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골드바에 콩알금까지 품귀 대란 빚자…달러로 우르르 원본보기 아이콘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인 골드뱅킹 잔액도 크게 늘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총 901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NH농협은행은 골드뱅킹을 취급하지 않는다. 3개 은행 잔액이 9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드뱅킹 잔액은 이달 들어 지난 7일(-30억원)을 제외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증가했으며 14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7822억원)보다 15.3%, 지난달 말(8353억원)보다 8.0% 각각 늘었다.


골드바 판매액의 경우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취급을 중단한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대 은행이 이달 1~14일 판매한 골드바는 총 502억1328만원어치로 집계됐다. 사상 유례없는 규모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2일 중단했던 골드바 판매를 17일 1kg짜리에 한해 재개했다가 불과 하루 만에 다시 중단하기도 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