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글로벌 AI 진흥 TF 확대 개편 차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공지능(AI)강국위원회'를 당에 설치한다. 기존 태스크포스(TF) 형태로 논의해왔던 AI 의제를 당 차원에서 추진력 있게 가져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한민수 대변인은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속 조치로 AI 강국 위원회를 당에 설치하기로 의결했다"며 "지난해 11월 당에서 구성했던 글로벌 AI 진흥 TF를 확대 개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위원장은 이 대표가 맡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그동안 정동영 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차지호 의원을 간사로 하는 AI 진흥 TF를 운영해왔다. 중국 AI 기업인 '딥시크' 등장 이후 국내에서도 AI 발전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AI 중심 첨단기술산업을 육성하자"며 10만장 이상의 AI 반도체 GPU를 가진 국가 AI 데이터센터 건립, AI 기술인력 10만명 양성 등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35조원으로 잡은 것에 대해 여당이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한 대변인은 "야당을 설득해야 하는 것이 여당 아닌가"라며 "35조원으로 어려움과 미래를 대비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편성하자는 것인데 이것이 왜 포퓰리즘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회의에서는 전날 대정부질문에 나선 박지원 민주당 의원에게 치매라고 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징계위 제소도 검토됐다. '치매' 발언은 박 의원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별명인 '짱구'를 언급하며 "천재 짱구가 대한민국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야지 내란 수괴 윤석열을 위해 짱구 노릇을 해서 되겠냐"고 질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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