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장 시작 5분 만에 한화엔진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가인 2만 875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가 다시 내려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날 대비 1% 오른 2만 5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조선주 상승 사이클이 아직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한화엔진 상승세에 대해 증권업계는 조선업 슈퍼 사이클 진입, 대형 수주 성공, 실적 개선 전망, 트럼프의 한국 조선업체 신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등 다양한 이유를 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엔진의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3.4조원이며,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4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2028년 상반기에 인도할 물량까지 수주가 꽉 차 있다는 얘기다.
다만 올해 수익성 측면에서는 비 선박엔진 부문 기여도가 커질 전망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선박엔진 수익성은 정체되는 반면,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AM(Aftermarket, 선박 엔진의 부품 판매, 수리, 정비 등)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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