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50만원→62만원 상향 조정
유안타증권은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 대해 당분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조원에 달하는 해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지상방산의 견조한 실적이 당분간 지속되고 한화오션 및 한화시스템 과의 해양사업에서의 시너지를 감안한다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22.1% 늘어난 8925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3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지상방산과 한화시스템이 계속해서 성장을 견인했다.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액 74.5% 증가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172% 늘어난 8698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국내는 양산사업 물량이 집중됐고 해외는 폴란드향 K9 40문, 천무 12대를 인식하며 수출 비중은 55.0%를 차지해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액 19.4% 늘어난 9335억원, 영업이익 60.4% 증가한 291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액 5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늘었으나 영업손실 46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 연구원은 "물량 증가로 매출액은 늘었으나 기어드터보팬(GTF) 엔진 판매 증가로 국제공동개발사업(RSP) 영업 손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실적을 매출액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3.1%, 56.3%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국내 양산사업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폴란드향 K9 70문 이상, 천무 50대 이상이 인도되고 호주와 이집트 K9 공급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해외 수출의 높은 수익성을 감안할 때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마진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