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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날씨에도 모인 동덕여대 1000명의 외침 "총장직선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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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반대' 150여 명 휴학

동덕여대 재학생들이 지난해부터 불거진 공학 전환 관련해 학교 측의 고소 조치를 규탄했다.


연합뉴스는 9일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동덕여대 재단 규탄 집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대자보를 훼손하고 무고한 학생을 고소 조치한 학교를 규탄하고 학내 민주주의 정신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집회에는 오후 4시 기준으로 학생 측 추산 700명, 경찰 비공식 추산 1000명이 집결했다.


덕여대 재학생연합이 9일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열린 동덕여대 재단 규탄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덕여대 재학생연합이 9일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열린 동덕여대 재단 규탄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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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민주동덕에 봄은 오는가'가 적힌 보라색 조끼를 입고 '총장직선제 실현하라'가 적힌 수건을 머리에 두른 채 '학생 시위 정당하다' '학생들을 고소하는 대학본부 규탄한다' 구호를 외쳤다. 교화인 목화꽃 사진을 들기도 했다. 3개 차로를 점령한 이들은 체감 온도 영하 2.5도의 추위에 은박 담요를 몸에 두른 채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인 박수빈씨는 연단에 올라 "학교는 오랜 기간 자치 활동을 방해하고 학과 통폐합도 일방적으로 자행했다"며 이제는 형사 고소까지 했다면서 "학생을 이렇게 대하는 게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학생은 "사학비리를 척결하고 총장 직선제를 이뤄내 학생들의 목소리를 민주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이 9일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열린 동덕여대 재단 규탄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이 9일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열린 동덕여대 재단 규탄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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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재학생연합 측은 "공학 전환 관련해 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묵살했다"며 학교는 학생들의 시위와 근조화환 설치, 대자보 설치 등 모든 행위를 금지하는 등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제한해 위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대학본부가 반민주적 행보 멈추고 학생 목소리를 민주적 수렴하는 것"이라며 "예전부터 외쳐온 사학비리 척결과 총장직선제 실현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이 충분한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본관을 점거했으며, 교내 건물 곳곳에 래커칠하고 기물을 파손했다. 점거는 23일 만에 끝났지만, 학교 측은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한편, JTBC는 동덕여대 재학생 150여명이 휴학계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학교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휴학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비대위 측은 아직 휴학 신청 기간이 남아 있어 실제 휴학생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덕여대는 남녀 공학 전환 논의에 학생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한 총학 측 요구에 따라 다음 달부터 6개월간 '공학전환공론화 위원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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