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 계획안도 55층 내외로 예상
계획 변경 적정성, 공공기여 등 협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 예정인 현대자동차 사옥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설계 변경안이 다음달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2일 "지난해 사업계획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7월에 자진 철회해 현재 보완중이며 2월 중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다음달 변경계획안이 제출되면 그에 따라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는 당초 제출했던 계획과 유사한 55층 내외의 설계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05층 1개동'으로 계획했던 GBC 기존 계획을 엎고 지난해 7월 '55층 2개동'으로 층수를 낮춘 GBC 건립계획안을 시에 제출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설계 변경안을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두 달 가량 지연된 것이다.
시는 변경계획안이 제출되면 공공기여, 계획 변경의 적정성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 시장도 지난해 7월 설계안 변경은 재협상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공표했고 그에 대해서는 일언이 없다. (설계안 변경으로) 기존에 정했던 공공기여금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현대차의 GBC 건립에 따른 공공기여금은 105층 건립안 기준 1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6년 사전협상 때보다 토지가격 등이 올라 공공기여 금액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05층 건립 계획을 전제로 공공기여 항목을 정했지만 층수가 낮아지는 만큼 인센티브 일부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협상·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의 GBC 건립 공공기여금은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 등에 투입되며 이 사업은 현재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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