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매체 화상 인터뷰 최근 근황 소개
"왼손으로 기저귀를 갈아줬고, 양치질도 했다"
30일 AT&T 페블비치 프로암 컴백 예상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달 말 복귀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오른손 수술은 잘 됐고, 컨디션도 좋다"며 "다음 주 대회에 출전하고 싶지만, 확실한 일정은 일주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0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셰플러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이탈리아 파스타인 라비올리를 준비하다가 깨진 유리 조각에 오른손 손바닥을 찔려 부상을 입었다. 작은 유리가 손바닥에 남아 있어서 수술을 했다. 그는 "수술 후 지난해 태어난 아들 베넷의 기저귀를 한 손으로 갈아줘야 했고, 양치질도 왼손으로 했다"며 "내 손재주를 이번에 확인했다"고 웃었다.
그동안 훈련 과정에 관해선 "수술 후 골프채를 잡진 못했지만,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경기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면서 "다양한 하체 훈련을 하면서 복귀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필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서두르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셰플러는 작년 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간판스타다. ‘명인열전’ 마스터스와 파리 올림픽 등에서 우승해 남자 골프 세계 최강의 위치를 지켰다. 지난 11일엔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2024 올해의 남자 골프 선수로 2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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