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기술사협회 “도시철도가 교통수단 최적”
‘서해안선’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필요
광주·전남·전북 삼각공조 ‘협의체’ 구성 제안

한국교통기술사협회는 지난 17일 광주시청 무등홀에서 교통전문가와 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교통기술사협회 제공
한국교통기술사협회(회장 이부원)는 지난 17일 광주시청 무등홀에서 교통전문가와 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임혜영·김혜선 교통기술사가 각각 발제에 나섰으며, 최동호 교수(광주대)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부원 한국교통기술사협회장과 임영길 전 호남대 교수, 교통기술사회 호남지회 김효종·오재철 기술사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문가들은 토론회에서 광주시가 추진 중인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로 중심의 친환경 교통체계) 도시 조성을 위해 대중교통 수단의 주축이 되는 도시철도망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토론자 대부분은 광천권역 등 대규모 교통수요가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 정시성·신속성·대량수송이 가능한 도시철도망을 공급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려는 광주시의 정책 방향에 공감했다.
또 7대 특·광역시 도시철도 운영 현황을 비교한 결과, 광주(노선 연장 20.5㎞)의 경우 서울 9호선(327.1㎞), 부산 4호선(116.6㎞), 대구 3호선(87.17㎞), 인천 2호선(59.4㎞)에 비해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계획 중인 노선도 타 도시에 비해 1개 노선에 불과해 대자보 도시 조성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도시철도 신규 노선 검토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전남은 물론 전북과 연계되는 간선철도인 ‘서해안선’에 대해서도 지역사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노선에 대해 일부 이견은 있지만, 광주·전남·전북 삼각공조를 통해 최적 노선을 결정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이부원 한국교통기술사협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광주와 호남권의 주요 이슈인 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 지역과 소통하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교통환경 개선과 교통복지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기술사협회는 국내 국가기술자격 중 최상위 등급인 기술사를 취득한 전문가를 중심으로 결성된 협회로, 교통기술 인력 육성은 물론 국내 교통 분야 발전을 위해 1992년 발족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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