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 전남도 에너지국장, 동시집 '아가의 꿈' 출간

도청 뒷산 오룡산 오르내리며 시상 구상
처녀시집 '아기별 탄생' 이어 두번째

전남도청 현직 공무원이 자신의 두 번째 동시집을 출간했다.

아동문학가이기도 한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동시집 ‘아가의 꿈’을 펴냈다. 강 국장은 지난 2016년 처녀 시집 ‘아기별 탄생’ 을 출간한 지 8년 만이다.

두번째 동시집 '아가의 꿈'을 펴낸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시집 ‘아가의 꿈’ 에는 맑은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자연과 세상을 그린 시 90여편이 담겼다.

강 국장은 두 번째 시집 발간에 선배 문인들의 많은 축하를 받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허형만 시인은 "공직자로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글을 쓴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며 "특히 강 시인처럼 동시를 쓴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고 전했다.

윤수천 아동문학가는 "강상구 님의 동시를 읽다 보면 개울에 놓인 징검돌을 폴짝폴짝 뛰어 건너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면서 "재미있고 사랑스럽다. 여기에 장난기마저 느끼게 해준다. 이는 시인의 마음이 어린이 마음과 연계돼있기 때문일 것이다"고 평했다.

강 국장은 "공직 생활 중 도청 뒤에 있는 오룡산을 오르며 사색에 잠길 때가 많았다."며 "딱따구리, 뻐꾸기, 우거진 숲, 신안 바람 소리, 계곡물 등 자연 모든 것이 시심의 대상이 됐다"고 회상했다.

강 국장은 2015년 ‘아동문학 세상’ 주관 신인상 동시 부문에 당선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