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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가려고", "적성 안맞아서"…대기업 마다하고 떠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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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보장' 계약학과 중도 이탈자 증가
"적성 안 맞아", "의약학 전문직 위해"
종로학원 "중도 탈락자 더욱 증가할 것"

서울 강남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관련 홍보물이 붙어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서울 강남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관련 홍보물이 붙어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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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를 다니다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종로학원이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과 계약 관계인 첨단 관련 계약학과 총 8곳에서 83명의 학생이 중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탈락은 자퇴, 유급, 미등록, 미복학 등으로 졸업하지 못한 경우를 일컫는다. 첨단 계약 학과의 중도 탈락 학생은 2019년 13명, 2020년 12명, 2021명 13명, 2022년 9명이었다가 지난해에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인 36명으로 급증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졸업 후 삼성전자로 취업할 수 있는 계약학과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포항공대 반도체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 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현대자동차는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가 있다. 이 중 삼성전자 계약학과의 중도 탈락자는 최근 5년간 67명, SK하이닉스는 12명, 현대자동차는 4명이었다.


대기업 취업이 보장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적성에 맞지 않아서, 또는 의약학 계열 전문직을 위해 진로를 변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대기업 계약학과가 정부 정책으로 추가 신설됐기에 중도 탈락 인원이 더욱 늘어났을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대기업 계약학과의 중도 탈락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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