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9일 은행업종의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이 큰 가운데 최선호주로 KB금융 을, 차선호주로 신한지주 를 꼽았다.
정태준 연구원은 "은행업은 곧 발표 예정인 밸류업 지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정부와 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업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가장 먼저 기업가치 제고계획 예고를 공시한 KB금융을 시작으로 모든 상장 은행들이 예고나 발표를 진행했다. 밸류업 공시에서 예고 기업 중 19개 중 6개, 발표 기업 중 12개 중 2개를 차지한다.
정 연구원은 "공시 여부 외에 다른 기준이 무엇인지 추정해볼 필요가 있다"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주주환원율은 은행업 전체적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우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만 은행업을 전부 포함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다양한 기준에서 접근해본다면 2023년 기준으로나 2024년 이후 예상 기준으로나 주주환원율이 높은 KB금융과 신한지주의 편입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반면 일본과 같이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 구성 시 은행업은 다소 불리한 국면에 놓인다"며 "2023년 과거 10년 평균 ROE는 JB금융지주 를 제외하고 통산 자본비용률로 제시하는 10%를 전부 하회하고, PBR 역시 1배에 한참 미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후보군을 추려본다면 ROE가 높은 J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가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PBR의 경우 KB금융, J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순으로 높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주주환원율까지 감안한다면 은행업 중에선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JB금융지주의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이와 별개로 펀더멘털 부담은 계속 가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와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주택담보대출 중심 수요 증가도 순이자마진에 부담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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