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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지표발 불안 과도…9월 빅컷 가능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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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8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다소 과도했던 시장 불안감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빅 컷' 단행을 요구하는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고 9일 해석했다.


앞서 시장에선 지난 6일 8월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직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2%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월 증가폭(8만9000명)보다는 늘었지만, 전문가 추정치(16만5000명)를 밑돌았다. 8월 실업률은 4.2%로, 전월(4.3%)보다 소폭 떨어졌다.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7월 고용지표 같은 쇼크 수준도 아니고 해석에 따라서는 양호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8월 고용지표에 금융시장은 나쁜 것만 보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며 "당사의 판단이지만 8월 고용지표만 보면 미국 경제가 당장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6~7월 일자리 증가 폭이 하향 수정됐지만 8월 일자리 수는 7월에 비해 개선됐다"며 "3개월 평균 비농업일자리 수 증가 폭도 둔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8월 기준 11만6000건으로 이전 침체 직전 수준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업률 역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4.2%로 상승세가 일단 주춤해졌다"며 "실업률을 산출하는 가계고용조사 중 가계의 취업자수는 8월 전월 대비 16만8000건 증가했는데, 상반기 중 비농업일자리 수와 엇갈린 행보를 보이면서 고용시장 둔화를 예고했던 가계의 취업자 수가 오히려 안정적 증가 흐름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당장 침체 국면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을 뒷받침하는 2가지 시그널도 제시했다. 건설부문 일자리 수와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 직전 건설업종 일자리 수는 대부분 큰 폭으로 둔화 혹은 감소하면서 경기 침체 진입을 알리는 시그널 역할을 했다"며 "그러나 8월 건설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3만4000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일자리 증가세를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초 금융시장 충격 당시 당사는 신규실업청구건수 안정제가 고용시장에 중요한 바로미터임을 강조한 바 있다"며 "비농업일자리 수와 실업률이 매월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기침체의 중요한 시그널 중의 하나인 해고 흐름에 큰 변화가 있지 않음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과 상관없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 컷 가능성은 커졌다는 진단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은 질서 있는 금리 인하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면서 "소위 빅 컷을 미 Fed에 강하게 요구 중이다. 디스인플레이션 기조와 더불어 보험성 차원을 동시에 고려할 경우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만으로 부족하다고 금융시장은 느끼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 역시 침체 리스크와 별개로 9월 FOMC 회의에서 빅 컷이 단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생각"이라며 "9월 회의에서 빅 컷이 단행된다면 올해 연말까지 미 Fed의 금리 인하 폭은 125bp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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