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최근 서울 토스뱅크 사옥에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광주은행-토스뱅크 공동대출 서비스’의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 및 혜택 제고를 위한 상품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은행이 그동안 비대면 개인신용대출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 및 운영 노하우와 토스뱅크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이 결합해 보다 정교한 대출 심사로 고객에게 합리적인 대출한도와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추진 중인 공동대출 서비스는 개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소비자가 하나의 플랫폼(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각각 대출 심사를 한 뒤에 함께 대출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토스뱅크 앱에서 한 번에 대출 실행을 한다. 대출한도는 50:50 비율로 공동 제공한다.
서비스는 올해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상품이 출시되면 광주은행은 지역 영업망에 국한되지 않고 토스뱅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망 확대와 양질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토스뱅크는 광주은행의 대출 공급 여력으로 안정적인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성장기반을 확대하는 등 두 기업 모두 ‘윈윈’의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동대출은 은행 간 대출업무 위수탁 최초의 사례로써 시중은행 중심의 과점적 구조에 변화를 줄 뿐만 아니라 은행권 전반에 ‘빅블러(Big Blur)’를 만들어 갈 전망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양 은행이 각고의 노력 끝에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에 이어, 상품 출시를 위한 긴밀한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편리하고 합리적인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대출 상품뿐만 아니라 더욱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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