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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년5개월만 최고가 이끈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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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달 나홀로 코스피 순매수…3.9조원
연초 이후 순매수 규모 21조원 넘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수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 여전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790선에 올라섰다. 코스피의 2790선 탈환의 일등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나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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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1.21% 오른 2797.3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4월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모습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6% 넘게 올랐다. 그동안 글로벌 주요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피가 이달에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2790선까지 내달렸다.

코스피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9436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4498억원, 1조2462억원을 순매도하며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은 올들어 21조원 넘게 사들이며 적극적으로 '바이 코리아'에 나섰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방향성 간 상관계수는 83%로, 지수 성과를 결정짓는 수급 주체"라며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는 디스인플레이션 기대를 본격화했던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27조원 이상을 기록 중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결국 외국인 순매수와 동행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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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외국인은 삼성전자 를 2조816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고 다음으로 SK하이닉스 를 1조3695억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의 순매수 합계가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의 87%에 달했다.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의 움직임이 중요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 여부에 쏠리고 있다. 노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34.0%, 9.4%로, 2010년 이후 평균을 이제 회복한 수준"이라며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은 팬데믹 기간 중 36.8%까지 상승했었는데 코스피 시가총액을 고려했을 때 1%포인트 비중 상승은 20조원 내외 순매수를 수반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수급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계, 영국계 자금 패턴을 고려했을 때 추가 자금 유입 여력은 남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반도체로의 쏠림현상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의 경우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고 국내 반도체 종목들도 글로벌 반도체 강세를 꽤 반영했다"면서 "18일 기준 연초 이후 코스피가 약 4.1% 상승하는 과정에서 SK하이닉스의 기여도가 3.3%포인트인 것으로 계산된다"고 짚었다. 이어 "결국 미국 증시에서 과열 논란이나 가격 부담에 따른 조정이 발생할 경우 국내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조금씩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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