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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벅스 오픈런 사태 '요즘 MZ템'…한국서도 품절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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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리' 열풍… 국내도 텀블러 매출↑
무신사, '스탠리' 검색량 44배 폭증
텀블러 사용 커피 할인족도 세자릿수 증가

텀블러가 최근 MZ(밀레니얼+Z세대) 필수품으로 부상하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편의점과 커피전문점에서 텀블러를 활용해 할인 혜택을 받는 사례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MZ세대 사이에서 ‘스탠리’ 텀블러가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던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재연된 모습이다.


스타벅스와 스탠리가 협업해 만든 밸런타인데이 기념 한정 텀블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이미지출처=틱톡]

스타벅스와 스탠리가 협업해 만든 밸런타인데이 기념 한정 텀블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이미지출처=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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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스탠리 텀플러 오픈런…SSG닷컴, 지난달 매출 600%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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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스탠리’ 텀블러 검색량은 지난해 1월 대비 44배(432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탠리 텀블러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지난해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전체 텀블러 거래액도 같은 기간 22%나 증가했다.

스탠리가 인기몰이하면서 경쟁사 텀블러 제품의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보온·보냉 성능이 스탠리만큼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써모스’는 지난달 GS홈쇼핑 모바일샵에서 전년 동월 대비 204%나 늘었다. SSG닷컴에선 지난달 전체 텀블러 매출이 600%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스탠리 열풍'을 이끌던 스타벅스에서 선보인 다른 텀블러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 덕분이다.


스타벅스가 스탠리와 협업해 출시한 텀블러는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 시장에서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스타벅스는 최근 ‘도도새’로 유명한 김선우 작가와 협업한 텀블러를 내놓았는데, 이 역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가치소비 뜬다…친환경 제품 인기

텀블러 구매는 친환경 소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다. 텀블러 사용은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MZ 사이에서 나타난 텀블러 열풍도 가치소비를 추구하려는 수요가 반영됐다. 물건을 사용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어떻게 활용하고 실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소비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은 것이다. 인플루언서의 취향을 따라 하며 자기의 개성과 소비성향을 드러내려는 ‘디토 소비' 문화도 맞물렸다. 인플루언서의 텀블러 수집이 관심을 받으면서 텀블러 구매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텀블러 판매가 늘면서 일회용품이 줄어드는 선순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자체 브랜드 ‘카페25’에서 텀블러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한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S25는 텀블러를 이용하면 1300원의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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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도 지난달 말 기준 텀블러를 이용해 아메리카노를 구매한 누적 건수는 15만회에 달했다. 지난해 7월부터 텀블러를 이용한 고객만 아메리카노를 50% 할인해주는 ‘그린 아메리카노’ 구독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 지난해 7월 말(2만잔) 대비 8배가량 급증했다. 스타벅스에서도 지난해 기준 개인컵 사용량은 2940만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텀블러 열풍이 시작되는 조짐이 있었는데, 친환경 소비와 연결돼 텀블러 매출이 크게 뛰고 있다”며 “텀블러 사용은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성향과도 일백상통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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