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만에 광고비 93억원…'이미 완판'됐다는 지상최대 이벤트
지난해 광고단가 초당 2억8000만원 넘어
여전히 뜨거운 인기…광고 재고 이미 바닥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전 세계 1억1000만 미식축구 팬이 결집하는 행사이자, 인류 역사상 최대의 광고판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기준 광고 단가는 초당 2억8000만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20년간 200%나 뛰었다고 한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쿼츠(Quartz)'는 2024 슈퍼볼 중계를 앞두고 중계방송 광고 단가 추이를 분석했다. 슈퍼볼은 오는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며, 약 1억1510만명의 팬이 시청할 것으로 추정된다.
슈퍼볼은 경기뿐만 아니라 광고도 초대형 비즈니스다. 슈퍼볼 중계권을 보유한 폭스 뉴스는 경기 휴식 시간마다 '30초 광고'를 내보내는데, 이 광고의 단가는 천문학적이다. 지난해 일부 30초짜리 광고는 역대 최고액인 700만달러(약 93억원)를 기록했다고 한다. 슈퍼볼 결승전 경기 1일 광고로만 중계사는 5억7840만달러(약 77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슈퍼볼 광고단가는 지난 20년 동안 얼마나 상승했을까. 쿼츠는 20년 동안 200% 상승했으며, 그중 75%는 10년 사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슈퍼볼 광고 단가는 2004년만 해도 230만달러(약 30억원)였으며, 2014년에 400만달러(약 53억원)를 넘어섰다고 한다. 미국 서비스 물가의 가파른 상승률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런 비용 상승에도 글로벌 기업은 30초짜리 광고에 자사 제품을 싣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미 올해 슈퍼볼 광고 재고는 지난 1일 매진됐다. 쿼츠는 올해 슈퍼볼 광고가 지난해보다 더 뜨거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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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위프트는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 트레비스 켈시와 지난해부터 사귀고 있다. '스위프트 효과'로 가수 팬들까지 슈퍼볼로 유입되면 시청률은 역대 최대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NFL의 자체 시청률 데이터를 보면, 이번 시즌은 2000년 이래 최고의 여성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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