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자금 스캔들'로 수사를 받아 온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가 해산을 결정했다고 19일 일본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아베파는 이날 오후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파벌 해산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자민당 파벌 중 가장 많은 비자금을 조성해 아베파 회계 책임자가 불구속기소 되는 등 책임론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검찰 차량이 지난해 12월 도쿄에 있는 '아베파' 사무실 건물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3.12.19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본 검찰 차량이 지난해 12월 도쿄에 있는 '아베파' 사무실 건물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3.12.19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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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지검 특수부는 2018∼2022년 5년간 정치자금 6억7503만엔(약 61억원)을 계파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나 개별 의원 회계장부에 기재하지 않은 채 비자금화한 혐의로 아베파 회계 책임자를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


아베파는 소속 의원 98명을 보유한 자민당 내 최대 파벌로 2000년 이후 모리 요시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등 4명의 총리를 배출했다.

한편 앞서 자민당의 네 번째 파벌인 기시다파(46명) 회장을 지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이날 오전 "정치 신뢰 회복을 위해 '고치카이'(기시다파)를 해산한다"고 말했다. 기시다파 해산 발표 이후 다섯번째 파벌인 니카이파(38명)도 파벌 해산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의 주요 6개 파벌 중 아소파(56명)와 모테기파(53명), 모리야마파(8명)를 제외하고 3개 파벌이 해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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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77명의 자민당 의원은 특정한 파벌에 소속되지 않았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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