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힘 이미 난파선…선장 무능하면 바꿔야"
'승선불가론'에 "상황 인식 너무나 달라"
"평가 낮은 이유 대부분 대통령에서 비롯"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당내에서 이철규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 발언 여파가 커지는 것에 대해 "이미 난파선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라며 "이미 다 쪼개진 배인데, 이미 가라앉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6일 이 사무총장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배를 침몰시키려는 승객을 어떻게 누가 태우려고 하겠나"라며 "멀쩡한 배에서 노를 거꾸로 젓고, 구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21일 이 사무총장은 "제가 의원총회에서 한 (승선) 발언은 일부분 왜곡된 게 있다"며 "제가 한 말은 '승선을 못 한다'가 아니라 '같이 배를 타고 나가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된다'는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미 난파선이 된 상황에서 배를 빨리 수리하든가 아니면 배에서 다 나가서 각자도생하든가 어떤 수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장한테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 지금 가라앉는 게 안 보이냐'고 이야기하는데 그 사람들한테 배에 구멍 내고 있다, 이따위 소리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다르다"며 "(이 사무총장은) 멀쩡한 배고 굉장히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멀쩡한 배에다가 배 장사 안된다 이런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장이 무능하면 선장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선장은 김기현 대표를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이 전 의원은 "대표가 가장 큰 그것(책임)일 것"이라며 "사실 더 크게 보면 대통령인데 (대통령을) 바꿀 수는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 전 의원은 "총선이라는 건 중간 평가, 심판 선거"라며 "그 평가에서 잘 받을 수 있도록, 평가가 낮은 이유들이 대부분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되는데 대통령과 그 권력의 실세들한테 정확하게 잘못 가고 있는 부분들을 분석해서 제대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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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금 대대적인 수리를 하지 않으면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길로 가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 만약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 강행하고 언론에서 난리가 나고 언론의 자유가 침해되면서 완전히 수습할 수 없는 길(을 가게 되고) 그다음에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부터 시작해 잼버리 파행,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지하차도 침수 참사 등 지금 불거지는 여러 문제 수습 하나도 안 하고 책임 안 지고 그냥 쭉 가게 되면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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