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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회장의 자신감 “전동화, 우리만의 특성 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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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윙켈만 회장
"브랜드 선호도 바뀌지 않고 오히려 기대↑"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모델 전세계 3년치 완판
전동화 일환 하이브리드 내구 레이스 참여
"첫 시즌부터 우승 목표"

“전동화로 간다고 해서 우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바뀌지 않습니다. 앞으로 우리(람보르기니)가 진화해 나가는 것을 오히려 기대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난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이 전동화 계획을 이행할 경우 람보르기니 특유의 ‘감성’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자신들이 세운 전동화 계획은 단순한 전기차로의 전환이 아닌 람보르기니의 진화를 뜻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설계, 성능은 물론 감성까지 모두 람보르기니만의 특성을 담으면서 사회적으로 지켜야 하는 ‘지속가능성’ 모델(전기차 등)을 출시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사진제공=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사진제공=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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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전동화에 매달리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의 퇴장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스포츠카도 마찬가지다. 내연기관 특유의 굉음을 내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차를 이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람보르기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지난달 국내서 공개한 레부엘토는 자사 플래그십 모델이면서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다. V12 엔진을 그대로 쓰면서 전기 모터를 3개를 더 달아 최대 출력 1015마력에 이른다. 기존 모델(아벤타도르·780마력)보다 더 강력해졌으며 내연기관 엔진 특유의 배기음 등 ‘감성’도 챙겼다. 경쟁사인 페라리는 아직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까지 평가는 긍정적이다. 윙켈만 회장은 “기대보다 훨씬 더 좋은 반응을 고객들이 보여주고 있다”며 “전 세계 3년 치 물량이 완판됐다”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LMDh 프로토타입 모델 SC63 [사진제공=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LMDh 프로토타입 모델 SC63 [사진제공=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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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부엘토를 시작으로 람보르기니는 전동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우라칸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놓는다. 2028년 100% 순수전기차를 출시하고 2030년에는 모든 차량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80%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차량 출시뿐 아니라 모터스포츠에도 참가해 전동화 전략을 이행한다. 람보르기니는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에 내년부터 참가한다. 이 대회는 각 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차량끼리 내구성을 겨루는 대회다. 참가 차량은 SC63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된 이 차량은 3.8ℓ 트윈 터보 V8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대 출력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합산 500㎾(680마력)이다.

람보르기니 LMDh 프로토타입 모델 SC63 [사진제공=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LMDh 프로토타입 모델 SC63 [사진제공=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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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켈만 회장은 탄소 중립 등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이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력 있는 차량을 앞으로 생산하는 데 있어 LMDh가 상당히 유용한 데이터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양산 차량에 이를 적용할 수 있으며 우승을 목표로 차량을 개발했다”고 했다.


그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대회가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서 “매우 기쁘다”라고 했다.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원 메이크 레이스(단일 차종 경주)다. 모든 선수가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를 타고 경주에 참여한다. 6개 라운드, 4개 클래스로 운영되며 4라운드가 다음 달 한국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이창우·권형진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전 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한국타이어가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한국 기업과 협업, 연계 등을 통해 브랜드 가시성을 개선했다”며 “(슈퍼 트로페오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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