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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옛 정취 가득 담은 골목과 낙산공원…창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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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하루만보]옛 정취 가득 담은 골목과 낙산공원…창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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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서울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다. 창신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조선 초기부터 있었던 한성부 도시 편획인 5부52방 가운데 동부 인창방과 숭신방의 글자를 따 1914년부터 창신동이라 불렸다. 종로구 동쪽 끝을 형성하며 특유의 가파른 언덕 지형 위에 오래된 다세대주택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있다. 과거 산업화 시절 피복공장이 많았던 이곳은 현재 도시재생 사업 등이 추진되며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동네이기도 하다.


옛이야기와 풍물을 가득 담고 있는 창신역 코스의 시작은 청룡사다. 고려 태조 때 창건돼 여승들의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안에는 정업원구기라는 비석이 있는데, 영조가 1771년 어린 나이에 부군을 잃은 단종비 정순왕후가 이곳에서 여생을 보낸 것을 안타깝게 여겨 세운 비석이다. 창신역 주위는 정순왕후와 관련된 유적들이 많다. 동망봉, 자주동샘 등은 모두 정순왕후의 발길이 깃든 곳이다. 동망봉은 단종을 그리며 자주 올랐다고 하고, 자주동샘은 빨래를 팔았던 곳이라고 한다. 자주동샘 옆에는 비우당이 있는데, 조선시대 실학자인 지봉 이수광의 생가다. 비우당은 '겨우 비나 피할 수 있는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학로 거리공연축제가 열리고 있는 마로니에공원.[사진=아시아경제DB]

대학로 거리공연축제가 열리고 있는 마로니에공원.[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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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당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장수마을은 옛날 실향민이나 고향을 떠나 도시에 온 사람들이 움막과 판잣집을 짓고 살며 형성된 마을이다. 현재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골목길과 벽화 등 문화촌으로 변모했다. 장수마을에서는 낙산공원으로 향한다. 서울성곽이 남아 있는 한양도성길 코스의 일부로 서울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어 야경 관람 명소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낙산공원을 넘어와 걸어가면 대학로의 상징인 마로니에공원이 맞이한다. 대표적인 문화예술 거리에서 생기를 느낄 수 있다.


주요 경유지: 창신역-청룡사-비우당-장수마을-낙산공원-마로니에공원

코스거리: 2.4㎞ 소요시간: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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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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