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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짓는다…수변랜드마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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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제2세종문화회관을 수변랜드마크로 조성하고 회관이 들어설 여의도공원을 문화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지는 도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1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인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며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도심문화공원이란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시설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풍부한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를 보유한 공원을 의미한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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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 시장은 다양한 공연장으로 재탄생한 ‘엘프필하모니’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여의도공원 내 제2세종문화회관을 수변 랜드마크로 만드는 방안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엘프필하모니’는 스위스 건축 듀오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de Meuron)이 1966년 지어진 오래된 붉은 벽돌의 카카오 창고를 얼어붙은 파도의 형상으로 리노베이션한 건축물이다.


엘프필하모니는 복합시설로 콘서트홀 외에 호텔, 스파, 레스토랑, 대규모 실내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관객은 지상에서 에스컬레이터로 8층 ‘더 플라자’ 까지 직접 들어가게 된다. ‘더 플라자’는 37m 높이에서 함부르크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이자 로비의 기능을 한다.


그동안 여의도공원은 중심 지역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과 단절되어 공원 접근성이 부족한 상태로 동·서 여의도의 단절을 유발하여 여의도의 공간적 위상 저하를 초래하고 있어 도심문화공원으로의 재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의 재편을 위해 공원 내부를 새로 조성하는 단기사업과 동·서 여의도 및 주변 지역을 여의도공원 중심으로 연결하는 공원 주변부에 대한 장기사업으로 구분해 상반기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여의도공원 안에서 바라본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여의도공원 안에서 바라본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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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여의도공원을 수변 국제금융 도심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도심문화공원으로 리모델링하고 서울의 수변 문화 랜드마크로서 제2세종문화회관을 도입한다. 수변 문화공원은 한강공원과 연결되는 랜드마크 시설 제2세종문화회관과 도시 정원을 조성하고, 문화 녹지광장은 국제금융지구와 연계되는 다목적 잔디광장을 조성하여 다양한 이벤트 공간이자 도심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당초 문래동 구유지에 건립 예정이었으나, 문래동 구유지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인 주거지로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공연장의 입지로는 미흡하고, 부지의 크기가 협소하여 계획적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서울시와 영등포구가 협의하여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고, 문래동 구유지에는 지역 주민과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 구립 복합 문화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반기 중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의 사전 디자인을 공모할 예정이다. 상반기 디자인공모를 통해 우수한 디자인과 공사비를 제안받고 시민 의견 청취를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해, 하반기 투자심사 등 예산 사전절차를 진행하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여의도 도시공간구조 개편에 나선다. 서울시 측은 “도로와 공원으로 단절된 여의도 도시공간 구조를 통합중심 공간구조로 탈바꿈하는 게 목표”라며 “이에 따라 여의도역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지하보행 네트워크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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