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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제국]편의점이 지배한다고?…그럼 주식을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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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유통업계 대장주로 등극

상대적으로 불황에 강한 주식
유동인구·간편식 수요↑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성장

회사원 이현석(34)씨는 얼마 전 편의점 주식을 매수했다. 매일 같이 트렌디한 상품이 쏟아지고, 점포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씨는 "포트폴리오상 경기방어주 매입이 필요해 조금 사들였다"며 "주가가 내려갈 때마다 분할 매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침체·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불황에 강한 편의점주(株)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유동 인구가 많아지고,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현상으로 편의점 간편식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유통 채널 중엔 객단가가 가장 낮고, 근거리 쇼핑 채널, 24시간 영업이라는 특징 때문에 가격 민감도도 높지 않다.

[편의점 제국]편의점이 지배한다고?…그럼 주식을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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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8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3%,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14.8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의 매출액은 2조77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4% 늘고,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85.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주인 BGF리테일은 경쟁사가 비편의점 부문 투자에 집중할 때 편의점 사업에만 온전히 집중했다. 근거리 장보기 트렌드에 발맞춰 신도시·주택가 위주로 점포를 확대했고, 프레시푸드(FF)와 가정간편식(BMR)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올해 핵심 전략은 고객을 위한 온·오프라인 원스톱 쇼핑 생태계 확장이다. 상품 차별화를 통한 점포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확대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6158억원으로 12.3% 증가했고, 순이익은 1988억원으로 34.7%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9493억원과 461억원이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12월 기록적 한파 및 전년 동기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이벤트 효과, 차별화된 상품 및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식품과 가공식품 카테고리 매출 구성비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점포 수는 지난해보다 932개 늘어난 1만6787개로 집계됐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매출은 11조2264억원으로 15.8% 증가했고, 순이익은 504억원으로 93.7%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9% 늘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조8885억원과 401억원이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 호텔, 홈쇼핑 등 사업 분야가 다양하다. 편의점만 살펴보면 4분기 매출액은 1조9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2억원으로 116억원 증가했다. GS리테일은 우리동네GS 등 정보기술(IT) 투자 비용이 늘었고, 편스토랑·갓생기획 등으로 광고판촉비가 증가했지만, 기존 점포의 하루 매출 신장과 매출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점포 수는 전년 대비 949개 증가한 1만6448개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연간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비중은 백화점(17.8%), 편의점(16.2%), 대형마트(14.5%), 기업형슈퍼마켓(2.8%) 순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은 감소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산업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에 맞춰진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맘앤팝 스토어는 유통 채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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