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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 하루천자]"계단걷기로 건강 지키고 기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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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SR, SRT수서역에 건강기부계단 운영
이용자 1명당 10원 적립…어린이 환우 8명 소원성취에 사용

근변증을 앓고있는 한의윤양이 아이스링크에서 한쪽 다리를 올리며 피겨스케이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근변증을 앓고있는 한의윤양이 아이스링크에서 한쪽 다리를 올리며 피겨스케이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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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변증을 앓고 있는 한의윤양(12)은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꿈이다. 직접 만든 피겨복을 입고 무대에 서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꾸준히 증상을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근병증은 전신 근육긴장도의 저하가 나타나며 수유 장애나 호흡장애를 동반하고 종류에 따라서는 얼굴기형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2021년 12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한 양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한 양을 초청해 아이스링크 무대에서 피겨 공연과 피겨 레슨을 실시했다. 맞춤 제작한 피겨복도 지원했다. 한 양은 "넓은 아이스링크 무대 위에서 피겨스케이팅을 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실제로 소원이 이루어져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SR(에스알)는 지난 2019년 9월 SRT 수서역에 ‘이웃과 함께하는 건강기부계단’을 설치하고 이용자 수에 따라 일정 금액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1명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양 기관에서 각각 10원을 출연해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형태다. 첫해인 2020년에는 적립한 기부금을 토대로 각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전달했다. 100만명의 시민이 계단을 걸어 기부금이 쌓인 것이다. 기부금은 그 해 한 양을 비롯한 난치병 아동 4명, 지금까지 8명의 소원성취 사업에 사용됐다. 다만 코로나19가 한창일 때에는 계단운영이 중단됐다.

이종국 SR 대표(왼쪽 6번째)와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왼쪽 7번째)을 비롯한 병원과 SR 관계자들이 17일 수서역  ‘건강기부계단’ 제막식을 갖고 있다.<사진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이종국 SR 대표(왼쪽 6번째)와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왼쪽 7번째)을 비롯한 병원과 SR 관계자들이 17일 수서역 ‘건강기부계단’ 제막식을 갖고 있다.<사진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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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SR는 17일 SRT 수서역에서 ‘2023 건강기부계단 제막식’을 열고 기부계단 운영을 다시 알렸다. 계단 또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단장해 철도 이용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고, 환아들의 소원 성취 스토리를 일러스트로 담은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에는 갖고 싶던 개인 컴퓨터를 지원받은 아이, 가족들과 코스요리를 먹은 아이 등 소원 성취 당일 아이들의 행복한 하루가 담겼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SR과 두터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SR은 수서역 건강라운지, 건강기부계단 등 철도와 의료가 만나 새로운 서비스와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철도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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