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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 "젤렌스키가 세계대전 부추겨… 특별군사작전 정당"

최종수정 2022.10.07 20:52 기사입력 2022.10.07 19:29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이 지난 7월2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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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러시아 외무부가 "다양한 대량살상무기 사용 위험을 야기하는 우크라이나의 무모한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날 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핵무기 사용을 막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호주의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와 영상회의에서 러시아의 핵공격을 막기 위한 공격 필요성을 제기했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공격 방식이나 핵무기 사용 필요성을 언급하진 않았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발언은 세계대전을 시작하라는 요구일 뿐"이라며 "우크라이나로부터 제기되는 위협의 증거이자 '특별군사작전'이 시작된 이유기도 하다"고 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를 돕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 분쟁에 더 깊이 관여하지 않도록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러시아는 도네츠크, 루한스크(러시아명 루간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 지역을 합병한 뒤 이들 지역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도 쓸 수 있다고 위협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서방이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중국 친구들과 석유와 가스, 원자력, 수소, 태양열, 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의 에너지 제재에 맞서 중국, 인도 등 대체 거래처를 넓혀 왔다. 지난달 15일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핵심이익을 지지하고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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