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모리 분야 엔지니어 채용 진행…EUV 국내 전문가에게도 관심
메모리 반도체 선두 사업자 쫓는 마이크론, 미국선 216조 규모 공장 신설 가능성도

'D램 넘버3' 마이크론, 한국서 인재 영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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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주요 기업이자 세계 D램 시장 3위 사업자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메모리 시장 지분이 가장 큰 국내에서 인재 모집에 나서며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반도체업계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자사 채용 홈페이지와 링크드인·인디드 등 글로벌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국내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서울에서 근무할 모바일 메모리 분야 시니어 애플리케이션(앱) 엔지니어가 대상이다.

마이크론은 해당 직무를 설명하면서 모바일 분야 고객사를 위해 D램과 내장형 멀티미디어 카드(eMMC), 유니버셜 플래시 스토리지(UFS) 기술 지원과 설계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품 영업과 유통 등 전 사업 단계에서 기술을 지원하는 담당자라는 설명도 더했다.


마이크론은 국내에서 극자외선(EUV) 공정 관련 국내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EUV는 차세대 노광 기술로 반도체 핵심 공정에 쓰인다. EUV 장비로 미세 공정을 높일 수 있다 보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앞다퉈 도입을 높이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59%를 한국이 차지한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서 인재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마이크론이 비교적 EUV 장비 도입이 늦은 상황에서 빠르게 기술력을 높이고자 가장 활발한 사업 터를 찾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중국 등 다른 곳보다 먹거리가 크지 않고 국내 반도체 생산품도 대다수가 수출되는 만큼 당장 사업을 크게 하기 위해 엔지니어를 채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가 메인이다 보니 소비자, 기업 동향을 확인하고 대응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주요 품목인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국내 사업자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세계 D램 시장에서 2분기 기준 삼성전자(43.5%), SK하이닉스(27.4%)에 이어 24.5%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점유율을 높이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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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미국에서 400억달러(53조8800억원)를 투자, 현지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최근 1600억달러(215조5200억원) 규모의 공장 신설 계획 가능성도 떠오른 상황이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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