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도 불안한 코스피…"인플레이션·긴축 우려 여전"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다음주에도 국내 증시는 불안한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안정 지표 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서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9일~13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630~2750포인트로 제시했다. 주식 시장의 가장 큰 우려 요인이었던 미국의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남아있어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11일(현지 시간) 발표될 4월 미국 물가지표에서 유의미한 물가 상승 둔화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U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등으로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도 부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대러 제재 방안으로 에너지 가격 또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물가 및 긴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혔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지수는 향후 2~3개월 간 물가 안정을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상단을 높여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도 “오는 11일 저녁 발표되는 미국 4월 CPI 지수에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여부가 증시 향방에 분수령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4월 CPI에서 인플레 정점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다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질금리 상승과 함께 기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구도 형성이 중요하다”며 “당분간 섣부른 투자 결정보다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대형주의 분할 매수 방법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하고 실효성 높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 연구원은 “낮은 변동성을 갖춘 고배당 주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익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혁 KB증권 연구원은“6월 FOMC까지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남을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정책의 기준이 없는 시장 속에 지표 발표에 따라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어 아직은 수급이 비어있는 업종 위주의 개별주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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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88% 하락한 2644.51을, 코스닥지수는 2.27% 내린 884.22에 거래를 마쳤다. 양 지수 모두 5일(현지시간) 급락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6일 급락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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