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혼돈의 배달앱 시장
1위 배민 제자리걸음하는 동안 요기요·쿠팡이츠 격차 좁혀
'배달비 인상' 새로운 변수도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쿠팡이츠가 경쟁을 펼치는 '배달대전'이 올해 들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배민이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뒤를 쫓는 시장 상황은 그대로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배민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2, 3위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게다가 최근 배달비 인상이라는 변수가 더해지면서 향후 시장은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MAU)는 각각 2073만 명, 892만 명, 658만 명으로 집계됐다. 배민은 지난해 8월 2148만 명까지 사용자가 증가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 배달 성수기인 12월 소폭 반등했지만 상승세를 타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 사용자가 2074만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 정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요기요와 쿠팡이츠는 같은 기간 사용자가 각각 9%, 25% 증가했다. 특히 12월 요기요는 900만, 쿠팡이츠는 700만 사용자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요기요는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본격화한 11월 이후 한 달 만에 100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다. 멀찌감치 앞서가던 배민이 주춤거리는 사이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추격이 본격화되면서 현재는 세 업체가 한 명의 사용자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배달원(라이더)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단건배달’로 전면전을 벌이던 배민과 쿠팡이츠가 요금제 개편 계획을 밝히면서 경쟁 양상은 더욱 복잡해졌다. 양사 모두 수수료와 배달비를 인하했지만 지금까지 할인행사(프로모션)를 적용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배달비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쿠팡이츠는 지금까지 계속 연장해왔던 프로모션을 서울 지역에서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지난 3일 개편한 새 요금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쿠팡이츠에선 프로모션을 적용받아 '중개수수료 1000원·배달비 5000원' 구조였다. 새 요금제 중 가장 일반적인 '수수료 일반형'은 중개수수료가 9.8%, 배달비는 5400원이다. 배민도 내달 21일부터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의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다음날부터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개편된 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새 요금제는 기본형 기준 '중개수수료 6.8%·배달비 6000원(기본형 기준)이다. 역시 프로모션 가격인 '중개수수료 1000원·배달비 5000원'과 비교하면 실질적으로 점주와 소비자 부담은 비용 부담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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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업계 관계자는 "각종 할인 등에 따라 사용자들이 선택적으로 앱을 이용하는 경향이 뚜렷한 배달 시장에서 배달비 인상이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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