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최대 케이블 뉴스 채널인 CNN의 제프 저커 사장이 동료 임원과의 사내 로맨스를 인정한 직후 사임을 발표했다. 9년 만의 불명예 퇴진이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저커 사장은 전직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에 대한 조사 과정에 자신과 동료 임원의 관계가 드러나자 사임을 결정했다.

그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밝힌 메모를 통해 "관계가 시작됐을 때 그 사실을 공개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내가 잘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임기가 다른 식으로 끝나기를 바랐지만, (CNN에서의) 나는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56세인 저커 사장은 1990년대 투데이쇼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이후 업계에서 가장 힘 있는 리더 중 하나로 꼽혀왔다. NBC 엔터테인먼트 부서를 이끌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리얼리티쇼 어프런티스에 출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는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자(CEO)를 지내고 2013년 CNN에 합류했다.

저커 사장이 특별한 관계를 인정한 임원은 40대 초반의 앨리슨 골러스트 CNN 수석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다. 골러스트 부사장 역시 메모를 통해 "제프와 나는 20년 이상 가까운 친구이자 파트너였다. 최근 코로나19로 우리의 관계가 변했다"며 "적시에 공개하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다만 골러스트 부사장은 CNN에 남는다. 현지 언론들은 저커 사장과 골러스트 부사장은 모두 이혼한 상태라고 전했다.

AD

업계에서는 저커 사장의 사임이 모회사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을 앞두고 발표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향후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 CNN+ 출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저커 사장이 그간 공들여온 이 서비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