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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 "코스피 투자, 종목 줄이고 지수 반등에 초점 맞춰야"

최종수정 2022.01.28 08:57 기사입력 2022.01.28 08:57

전일 코스피 급락 가장 큰 원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코스피 3.5% 하락…PER은 10.54 → 10.71배로
"높은 밸류는 코스피 반등에 부담"
美 하이일드 스프레드 상승 관측되지 않아
美 주식시장 약세장 진입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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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코스피 투자 전략에 대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때까진 종목 보다 지수 반등에 초점을 맞추라고 권고했다. 올해 빅테크의 성장이 둔화되면 앞으로 외형이 확장되는 업종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기존 의견도 유지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완화될 때까진 종목 수를 줄여서 대응할 것을 권한다"고 28일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수의 일중 등락폭이 줄어드는 건 지수의 하방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변동성 축소를 확인하고 포지션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 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FOMC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시각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3월 이후 매 FOMC마다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말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그 결과 전일 코스피 지수도 3.5% 급락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올해 FOMC가 기준금리를 여섯 번 인상할 가능성까지 반영한 결과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가 정점을 통과하면 금리인상 예상 횟수는 여섯 번에서 서너 번 쪽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주목할 지표로 미국 하이일드 스프레드를 강조했다. 미국 하이일드 스프레드 상승 조짐이 보이지 않아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금리 상승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디레버리지를 자극할까봐서이다"라며 "올해 각국 정부와 가계는 레버리지를 줄일 가능성이 있지만 기업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1990년 이후 Fed의 긴축이 기업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주식시장이 약세장에 접어드는 과정을 살펴보면, 하이일드 스프레드 상승이 기업들의 디레버리지(부채 축소)를 자극하고 감익으로 이어졌지만 올해엔 아직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상승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험적으로 이익이 감소하지 않는 구간에서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은 10% 안팎으로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 지수 하락 요인으로 ▲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글로벌 긴축 우려를 꼽았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의 상장을 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 LG에너지솔루션 은 어제 종가로 코스피에 편입됐는데, 편입 전 코스피 시총은 1866조원, 올해 예상 순익은 184조원으로 2022년 예상 PER은 10.1배였다"며 "편입 이후 코스피 시총은 1984조원으로 118조원 증가했고 예상 순익은 1조원으로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코스피 조정 폭이 커졌던 8월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형 기업공개(IPO)가 본격 시작됐던 때"라며 "어제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직접적인 원인은 매파적 FOMC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나중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잦아들고 반등을 시도할 때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일 코스피는 3.5% 하락했지만 PER은 10.54배에서 10.71배로 상승했다.


이어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지수 레벨까지 떨어졌지만 투자자들은 연휴기간 주식 보유를 꺼릴 것이고 포지션을 헤지할 수도 있어 기술적 반등은 다음달로 미뤄질 전망이라며 "기술적 반등 후엔 실적 전망이 양호한 종목들로 매기가 압축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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