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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이지은 기자]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연이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 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라는 필요성 외에도 국제사회에 대한 반발 성격이 포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북한은 통상 동계훈련 막바지인 2∼3월 합동타격훈련 일환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가 많다.


북한의 11일 미사일 발사 지역은 자강도 일대로 알려졌다. 자강도는 지난해 9월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을 첫 시험발사한 곳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번 미사일 발사도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한미는 아직 기술력 측면에선 미흡한 점이 있다 판단하고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여전히 세부사항을 평가 중"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탄도미사일로 본다"고 말했다. 국방부도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미사일의 사거리(700km)와 측면 기동(120km) 성능은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강경 목소리가 제기되는 중에 결정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미국·일본·유럽연합 유엔 주재 대사들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 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오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 회의 직전 성명을 내 "북한의 계속된 대량파괴무기 추구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외형적으로는 자체 국방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자신들의 ‘이중잣대’ 요구에 대한 한미 대응을 압박하는 간접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도발이 당분간 연속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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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과거에는 미국이나 한국을 비난하며 대응 차원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제는 관행적 형식으로 국방력 강화를 묵묵히 하겠다는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도 "북한이 초음속미사일에 대한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기술 완성을 위해 추가적인 시험발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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