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페이·게임즈 등 카카오그룹주 동반 약세에
일주일새 11조2702억원 줄어

올들어 시총 11조 증발…카카오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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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카카오그룹주들이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벌써 시가총액이 11조원 이상 증발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기술주 약세,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 실적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2,950 전일대비 600 등락률 -1.38% 거래량 2,337,765 전일가 43,5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자수첩]"빅테크 들러리" 자조하는 카드사, '데이터'로 판 뒤집어라 카카오의 봄,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주가는 지지부진(종합) [컨콜]"챗GPT 포 카카오, 가입자 1100만명 돌파…전 분기보다 이용자 2배 ↑"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close 증권정보 323410 KOSPI 현재가 22,050 전일대비 500 등락률 -2.22% 거래량 1,249,849 전일가 22,5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성장 주춤 카카오뱅크, 대출 外 무기 필요[클릭 e종목]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금감원, 카카오·토스·케이뱅크 소집…"IT 안정성 강화" 주문 ,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close 증권정보 377300 KOSPI 현재가 51,100 전일대비 6,500 등락률 -11.28% 거래량 1,017,134 전일가 57,6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페이, 어버이날 '마음트럭' 캠페인 카카오페이 송금 10주년…"48억번 송금, 447조 연결" 카카오페이손보, 휴대폰보험 가입자 2년 새 12.5배↑…첫 달 보험료 100원 이벤트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close 증권정보 293490 KOSDAQ 현재가 10,870 전일대비 30 등락률 +0.28% 거래량 249,018 전일가 10,84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손실 255억원…"신작 기여 제한"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 라인야후측으로 변경...실탄 확보 '총력'(종합) [특징주]카카오게임즈, 라인야후로 매각 소식에 8%대 강세 의 시총 합계는 지난해 말 108조2432억원에서 96조9730억원으로 불과 일주일 만에 11조2702억원이 줄었다. 네 종목 모두 시총이 줄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50조원이 넘었으나 44조원대로 줄면서 코스피 시총 순위(우선주 제외)도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약 1조5000억원이 줄었고 카카오페이는 약 3조원이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14%나 급락하며 지난해 말 대비 1조3000억원이 증발했다.

각종 악재가 카카오그룹주의 발목을 잡았다. 카카오는 미국 금리 인상 등 긴축 이슈로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신규 플랫폼 중심으로 차기 모멘텀을 확보하거나, 기존 플랫폼 사업의 경우 보다 더 진화되고 숙성된 모멘텀을 확보하기까지는 긴 호흡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규제 우려도 주가에 부정적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정부 규제 이슈는 올해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과 이용자 보호법의 국회 통과가 올해로 미뤄진 가운데 여당 대선 후보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보다 강경한 규제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최소 대선까지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경영진이 상장 후 지분을 대거 매각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현 대표, 신원근 차기 대표 등 임원 8명이 지난해 12월10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 44만여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상장한 지 한 달여 만에 900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지난달 초 20만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15만원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류 대표는 지난 4일 사내 간담회를 통해 사과 의사를 표명했지만 노조는 류 대표의 내정 철회를 주장하는 등 경영진 모럴해저드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노조는 "국회에서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이 논의되는 상황까지 초래한 경영진의 도덕적 책임은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류 대표의 내정 철회 요구와 함께 본사 차원의 경영진 스톡옵션 매도에 대한 규제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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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오딘’의 4분기 일평균 매출이 10억원 중반 정도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60% 가까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실적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연결 편입을 가정하지 않고 기존 실적 구조로 보면 기본적으로 전분기 대비 매우 부진할 뿐만 아니라 시장 전망치에도 대폭 미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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