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이 꼽은 지정학적 리스크
'월가 족집게' 바이런 빈 부회장도 '10대 예측' 내놔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현우 기자] 2022년 글로벌 최대 지정학적 리스크로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일명 ‘제로 코로나19’ 정책의 실패가 첫 손에 꼽힌다. 자칫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 미국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경고다. ‘월가 족집게’로 불리는 바이런 빈 블랙스톤 부회장은 올해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 여파로 지지부진한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값은 20% 이상 뛰어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라시아그룹은 3일(현지시간) 공개한 ‘2022년 전세계 10대 지정학적 리스크’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 실패가 올해 발생할 최대 지정학적 리스크라고 밝혔다. 유라시아그룹은 "중국은 제로 코로나19 정책의 실패로 앞으로 가장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며 "중국 인구 대부분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가 없다. 시안 이후에도 앞으로 계속 반복적으로 봉쇄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봉쇄 조치가 반복될 경우 세계적으로도 원자재와 장비 부족은 물론 물류 배송, 제약 등 모든 분야에서 공급부족 문제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 유라시아그룹은 "공급망 문제의 장기화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으며, 봉쇄 조치에 따른 수요 억제, 노동력 부족도 물가 상승을 압박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십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유라시아그룹은 올해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 ▲미·중 분쟁 ▲디지털 대기업에 대한 규제 실패 ▲최근 고조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위협 ▲이란 핵문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난관 ▲중국의 내수 집중 ▲터키 권위주의 정권 등을 주요 지정학적 리스크로 선정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증시, 원자재 시장 여파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올해 37번째로 ‘투자자를 놀라게 할 10가지(10 surprises for 2022)’ 리포트를 공개한 빈 부회장은 Fed가 올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4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달 Fed 점도표를 통해 제시된 3차례 인상보다 많다. 이에 따라 올해 S&P500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에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빈 부회장은 인플레이션 문제 역시 ‘일시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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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2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바이런 부회장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용으로 금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배럴당 70달러대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올해 100달러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오미크론의 거센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올 연말이면 주요 모임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관측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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