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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화학무기, 실시간 감지한다

최종수정 2021.12.08 10:54 기사입력 2021.12.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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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민관군 6개 기관이 ‘드론테러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지휘관 교육 및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했다. 특공대 화생방팀이 드론이 뿌린 독성화학물질을 제독한 뒤 수거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드론테러 상황을 가정한 합동훈련을 전개,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열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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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국방과학연구소(ADD)가 북한의 화학무기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원거리에서 화학무기를 미리 감지할 수 있다면 실시간으로 오염 확산뿐만 아니라 전시에 화학무기에 대처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8일 ADD에 따르면 화학무기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화학영상탐지기술은 지난 2012년부터 방위사업청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경량화 초분광 영상장치와 지능형 탐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적외선 2차원 영상과 분광 정보를 원거리에서 분석해 화학무기 공격 발생시 실시간으로 오염 확산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화학영상탐지장치는 이동식 설치가 가능하고, 군의 유·무인 정찰체계 등 다양한 플랫폼에도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


ADD가 화학영상탐지기술을 시도한 것은 북한의 화학무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핵과 생화학무기를 담당하는 곳은 국방위원회 산하 제2경제위원회 5국이다. 북한은 화학전과 관련해 5국이 관할하는 아오지화공장, 청진화공장, 함흥28 비날론공장 등 9개 시설을 운용 중이다. 군 당국은 이곳에서 탄저균, 천연두, 콜레라 등의 생화학무기를 자체적으로 배양하고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발간하는 ‘동북아안보정세분석’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화학작용제 2500~5000t을 전량 화학탄으로 만들면 62만5000발에서 최대 125만발까지 제조할 수 있다. 이는 화학탄 1발당 화학작용제 소요량을 4kg으로 계산한 것이다. 화학작용제 5000t은 서울시 면적의 4배인 2500㎢를 오염시킬 수 있는 양이다.

우리 군이 북한의 생물학무기를 감지할 수 있는 장비는 생물독소감시기체계, 생물학정찰차, 휴대용 무기진단킷 3종류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예하의 화학방어연구소는 13종을 모두 분석할 수 있지만 화학무기 성분분석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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