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누적 손해율 안정화 추세…업계 "위드코로나로 오른다"
지난해보다 5~6% 떨어져
손익분기점 80%선 지켰지만
위드코로나로 악화 가능성↑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올해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점유율 85%에 달하는 상위 4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흑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9월부터 다시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다음 달 예정된 정비요금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사의 10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2~79.8%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화재 79.5%, 현대해상 79.8%, DB손해보험 78.2%, KB손해보험 79.5%로 자동차보험 점유율 85%에 달하는 상위 4개사의 손해율이 80% 아래로 안정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84.4~85.6%)과 비교하면 5~6% 가까이 낮은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행락철 자동차 통행량 증가로 10월 손해율은 전달대비 악화했지만 누적 손해율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이다.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80%선이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흑자 기대감이 커지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화되면서 손보사 실적 역시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1조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2.5% 늘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역시 전년대비 각각 23.2%, 46% 증가한 3877억원, 645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도 2656억원으로 77.2% 급증했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10년간 자동차보험 영업 흑자가 난 해는 2017년(266억원)이 유일하며 그간 누적 적자도 감안해야한다는 것이다. 2010~2020년 사이 자동차보험 누적 적자액은 8조9530억원에 달한다.
더욱이 남은 하반기 자동차 손해율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위드코로나로 차량운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다 경상환자가 받아가는 평균보험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환자의 평균보험금은 2018년 148만원에서 지난해 183만원으로 증가 추세다. 다음 달부터는 정비요금 4.5% 인상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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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손해율 안정세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위드코로나 실시 등으로 사고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자동차 손해율 악화가 예상돼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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