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 레미콘, 굴삭기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건설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덤프트럭, 레미콘, 굴삭기 등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건설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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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업계 노동자들이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허이재 전국전세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10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은 이미 몇 주 전부터 조짐이 있었지만 정부가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긴급히 해외로부터 요소수를 수입하고 있지만 며칠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생계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전세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요소수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이달 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함께 연속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화물연대는 요소수 가격 인상이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제대로 된 정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전가된 비용을 메우기 위해 과로, 과속, 과적에 내몰려 목숨을 걸고 도로를 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전날부터 국토교통부에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 적용,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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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건설노동조합도 "정부가 요소수 대란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마지막 남은 요소수로 청와대 앞까지 장비를 몰고 온 뒤 그 자리에서 멈춰 설 것"이라며 "그만큼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덤프트럭 노동자 김정석씨는 "현재 가진 요소수는 2∼3일 안으로 동난다"며 "그러면 세 아이를 둔 저희 가정의 생계는 모든 게 멈춘다"고 말했다. 건설노조가 지난 7∼8일 조합원 253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32.4%는 요소수 문제로 장비 가동을 못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터넷 등을 통한 해외 직구를 시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3.5%에 달했다. 건설 노조 측은 "덤프트럭 한 대에 한 달 평균 10ℓ 요소수 12∼13통이 필요한데 요소수 값이 치솟아 한 달에 요소수값만 최대 80만원가량"이라고 주장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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