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선행매매 의혹’ 하나금투 압수수색
증권·금융범죄를 수사했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폐지된지 약 1년반 만에 간판을 바꾸고 1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남부지검 별관 로비에 설치된 청사 안내판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검찰이 '선행매매 의혹' 등에 휩싸인 하나금융투자 사무실과 전직 대표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은 30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투 사무실과 이모 전 하나금투 대표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1일 협력단이 설치된 후 첫 압수수색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하나금투 종합감사한 뒤 부문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의 선행매매 의혹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은 하나금투 운용 담당 직원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관리한 이 전 대표 명의 증권계좌에서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거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사 관련 기업분석 보고서가 시중에 풀리기 전에 해당 주식을 사들인 정황 등이 포착된 것이다.
협력단은 이 전 대표의 불공정 거래 혐의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상 회사의 업무 등과 관련해 공개되지 않은 중요정보를 이용해 매매한 뒤 이익을 얻거나 손해를 회피한 경우는 불공정 거래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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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사의뢰 후 이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대표이사로 챙겨야 하는 각종 회의, 행사 등 주요 현안들로 인해 직원에게 해당 계좌를 맡기게 됐을 뿐 금감원에서 제기한 혐의와 관련해 매매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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