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브랜드·고급화 전략 경쟁
홈플러스, 생지·케이크 제조
SSG닷컴 ‘새벽빵’ 배송
롯데마트, 유명 베이커리 입점

“반죽부터 배송까지 OK"…빵굽는 대형마트 통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대형마트들의 베이커리 고급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를 띄우고, 당일 구운 빵으로 ‘신선’ 전략을 내세워 베이커리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 "생지에 케이크까지" = 3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몽블랑제 베이커리의 크로와상생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냉동생지류는 25% 신장했다. 특히 대표 상품인 단팥빵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파티케이크와 선물류 판매량도 각각 14%, 35% 늘었다.

홈플러스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빵 생산을 위해 경기 안성시에 베이커리 직영 공장을 두고 직원들이 매일 직접 빵을 만드는 사내수공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빵의 품질 표준화를 위해 안성 공장에서 생지까지 제조하고 당일 매장에서 바로 굽는다. 또한 매장에서의 소비자 피드백을 상품 생산 시 즉각 반영하는 등 품질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빵은 ‘전문 베이커리보다 못하다’ ‘신선하지 않다’는 편견을 깨겠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온라인에는 몽블랑제 전용관이 마련돼있다. 온라인에서 주문할 때도 매장에서 만든 빵을 당일 배송받을 수 있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베이커리 고급화에 나선 이유는 해마다 빵 수요가 급격히 늘고, 소비자의 제품 선택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있어서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빵 및 떡류의 가계당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019년 2만2000원에서 지난해 2만5000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2만6000원을 기록했다.

◆새벽배송·유명 베이커리 입점도 = SSG닷컴은 갓 구운 빵을 뜻하는 ‘새벽빵’ 브랜드를 선보이고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상품 종류는 식빵, 크로와상, 스콘, 베이글 등 총 10종이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자양점·가든파이브점 등 11개 이마트 매장에서 빵을 만들어 오전 9시부터 첫 배송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냉동된 빵과 달리 이마트 베이커리 코너에서 미리 생지를 반죽해 저온 숙성한 뒤 고객이 주문하는 순간부터 오븐에 굽기 시작한다. 당일 만든 물량은 당일 소진하고 남은 물량은 전량 폐기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향후 전국 이마트 매장으로 확대함으로써 배송 시간과 상품 품질면에서 모두 경쟁사를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롯데마트는 전국 100여개 점포에서 당일 구운 빵을 바로 판매하는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 마산고려당의 새로운 이름인 ‘베이크1959’, 양덕의 ‘몽마르뜨베이커리’, 진주의 ‘양우연베이커리’ 등 지역 유명 베이커리를 매장에 입점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계점의 베이크1959는 꿀빵·센베이 등이 대표 상품으로 경남 5대 베이커리라고 불릴 만큼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양덕점의 몽마르뜨과자점은 갱크림팥빵·크로플 등으로 유명하다. 롯데마트 입점 이후 매출이 이전보다 월평균 3~5배 이상 높아졌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