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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 모든 역내 채권 거래 16일 하루동안 중단키로

최종수정 2021.09.16 11:51 기사입력 2021.09.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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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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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이 16일 하루동안 모든 역내 채권에 대한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16일 헝다그룹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17일부터 거래를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채권 거래 중단 조치는 앞서 헝다그룹에 대한 신용등급이 하향된 이후 나온 것이다.


전날 중국의 신용평가사인 청신인터내셔널은 헝다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A 등급에서 A로 하향했다.


지난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헝다의 채권 신용등급을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한 바 있다. 이는 헝다의 파산 위기가 고조되면서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 데에 따른 것이다.

헝다는 올해 6억6900만달러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당장 피치가 경고한 오는 23일 8350만달러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현재 헝다의 총부채는 1조9500억 위안(약 350조원)에 달한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도시농촌건설부가 이번주 주요 은행들과의 회의에서 헝다가 오는 20일 예정인 은행 대출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헝다 그룹이 실제로 파산하면 중국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국제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중국 정부도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중국 정부는 헝다 그룹의 자산 현황을 점검할 회계 전문가를 꾸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처럼 헝다의 파산 위기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자금 회수 요구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는 앞서 150만명 넘는 주택 구입자로부터 아직 완공되지 않은 주택의 계약금을 받았는데 이들은 계약금도 돌려받지 못할까봐 우려하고 있다.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는 앞서 차입에 의존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1997년 설립된 헝다는 중국 2위의 부동산 개발업체로 성장했으며 이후 금융, 헬스케어, 여행, 스포츠, 전기차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같은 사업 확장에 부채도 대폭 증가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리창안 교수는 "헝다는 신에너지, 스포츠, 금융, 등 핵심 사업과 관련 없는 너무 많은 분야로 확장해 유동성이 한계에 달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이날 채권 거래 중단 발표 직후 헝다그룹의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7.5%가량 폭락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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