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미국 판매 법인 설립…현지 특화 상품 공급
삼양식품 "美 라면시장 점령하러 갑니다"
23억 출자 현지사업 본격화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삼양식품이 미국 라면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양식품은 13일 미국 법인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미국 판매법인 설립은 미국 내 한국라면 수요 증가에 따라 전략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여기에 미국에서 불닭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삼양식품은 오는 31일 삼양아메리카에 23억원(200만달러)을 출자해 현지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삼양 아메리카’는 2019년 1월 설립한 ‘삼양 재팬’(일본)에 이은 두 번째 삼양식품의 해외 법인이다. 삼양식품은 유통 현지화를 추진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미국 소비자에게 특화된 라면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 라면의 올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3730억원(3억1968만달러)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수출 규모가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다. 한국 라면이 인기를 누린 것은 코로나19로 내식이 늘면서 라면이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한 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아서다.
삼양식품은 국내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보고 일찍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렸다. 해외에서 불닭볶음면이 소위 ‘대박’을 터트리면서 2015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삼양식품 불닭시리즈의 수출액은 지난해 3000억원을 돌파했고, 수출국도 85개국으로 확대됐다. 판매 비중도 지난해 해외 매출액(3703억원)이 국내(2781억원)를 넘어셨다. 올 1분기 매출액 가운데 해외 매출액 규모가 77%에 달한다.
삼양식품은 중국·동남아시아에 이어 미국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세계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몰 내 라면 판매량 톱10에 불닭 시리즈가 3종이나 올랐다. 미국 매출은 2018년 185억원에서 지난해 560억원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는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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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라면, 불닭볶음면과 같은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자 특성에 맞는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을 통한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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